바라키바락(Baraki-Barak). 로가르 주의 작은 마을. 사진 속 풍경은 내 마음을 한없이 평온하게 만든다. 초록빛 목초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 그 뒤로 펼쳐진 포플러 나무와 먼 산의 실루엣.

마흔이 넘어 찾게 되는 것은 자극이 아니라 평온이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이런 소박한 풍경이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오후, 소가 풀을 뜯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농업의 땅
바라키바락은 아프가니스탄의 곡창지대 중 하나다. 이 기름진 땅에서 밀과 과일이 자라고, 사람들은 땅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사는 삶.

어느 순간부터 이런 삶이 부러워졌다. 복잡한 것 없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는. 물론 그 안에도 고단함이 있겠지만, 적어도 본질적인 삶에 가까워 보인다.
평범함의 아름다움

여행 에세이를 쓰면서 깨닫는다. 특별한 것을 찾아 헤매다 보면, 정작 평범한 것의 아름다움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바라키바락의 이 평화로운 오후가, 어떤 유명 관광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바라키바락. 평화가 머무는 곳. 마음 한켠에 이 초록빛 풍경을 간직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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