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원의 바람 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내 안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크차(Āqchah)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조즈잔(Jowzjan) 주의 작은 도시다. 투르크멘과 우즈베크 유목민들의 터전이었던 이곳에는 아직도 옛 유목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이가 들수록 소유보다 경험이 중요해진다. 유목민들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집은 땅에 박힌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곳 어디든지였다.

현지 양치기 노인과 대화를 나눴다.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웃으며 답했다. “오늘 양들이 건강하고, 가족이 배부르면 그게 행복이다.” 단순하지만 깊은 대답이었다.

아크차의 밤하늘에는 별이 쏟아졌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은하수 아래서, 나는 한동안 잊고 있던 경이로움을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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