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C 캠퍼스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처음으로 컴퓨터공학 전공 등록률이 감소했다. 2024년 3% 감소에 이어 올해는 6%나 떨어졌다.
🎯 유일한 예외: UC 샌디에이고
흥미롭게도 UC 샌디에이고만 예외다. 이유가 뭘까? 바로 올 가을 AI 전공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컴퓨터공학을 떠나는 게 아니라, AI로 이동하고 있는 거다.
🇨🇳 중국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중국 대학들은 AI를 위협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중국 학생/교수의 60%가 매일 여러 번 AI 도구 사용
- 저장대학교: AI 교육과정 필수화
- 칭화대학교: AI 단과대학 신설
중국에서 AI 활용 능력은 이제 기본 소양이다.
🇺🇸 미국 대학들의 추격
미국도 서둘러 따라잡고 있다:
- MIT: AI와 의사결정 전공이 2번째로 인기 있는 전공으로 성장
- 사우스플로리다대: AI·사이버보안 단과대학에 3,000명 이상 등록
- 버팔로대: AI와 사회 학부 신설, 7개 특화 학위 프로그램 제공
⚔️ 교수진의 저항
전환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UNC 채플힐 총장 Lee Roberts는 “AI를 적극 수용하는 교수와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있는 교수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졸업 후 누구도 학생에게 AI 쓰면 문제가 될 거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교수들은 사실상 그렇게 말하고 있다.”
👨👩👧 부모들의 역할
입시 컨설턴트 David Reynaldo에 따르면, 예전에는 아이들을 CS로 밀던 부모들이 이제는 AI 자동화에 더 저항력 있어 보이는 기계공학, 전기공학 등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 결론: 이탈이 아닌 이동
Computing Research Association 설문조사에 따르면 62%의 대학이 컴퓨팅 프로그램 등록 감소를 보고했다. 하지만 AI 프로그램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이건 기술 이탈이 아니라 기술 이동이다. 학생들은 기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AI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 대학들도 이 트렌드를 주시해야 한다. 단순히 “컴퓨터공학” 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AI 특화 과정, 실습 중심 커리큘럼, 그리고 무엇보다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다.
ChatGPT 금지 논쟁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 지금 질문은 미국 대학들이 충분히 빨리 움직일 수 있느냐, 아니면 이미 답을 가진 학교로 학생들이 전학 가는 동안 뭘 할지 논쟁만 계속할 것이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