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 해리슨 슈미트가 달 표면을 밟았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54년. 한 세대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 다시 간다.
NASA가 아르테미스 II 발사 목표일을 3월 6일로 잡았다. 지난주 진행된 “웻 드레스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로켓에 연료를 채우고 카운트다운까지 가는 최종 점검.
이번엔 사람이 탄다
아르테미스 I은 무인 비행이었다. 오리온 캡슐이 달 주변을 돌고 돌아왔다. 이번 II는 유인이다.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10일간의 여정을 떠난다.
- 리드 와이즈먼 (미국)
- 빅터 글로버 (미국)
- 크리스티나 코크 (미국)
- 제레미 핸슨 (캐나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달 뒤편을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목표다.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가본 비행이 될 것이다.
54년의 공백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정치, 예산, 기술, 의지. 전부 다 이유가 된다. 아폴로가 끝난 뒤 NASA는 스페이스 셔틀과 ISS에 집중했다. 달은 “이미 갔던 곳”이 됐다.
그런데 중국이 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030년 유인 착륙을 목표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우주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미국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타십이라는 변수
아르테미스 III, 실제 달 착륙 미션의 착륙선은 스페이스X 스타십이다. 근데 스타십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NASA가 스페이스X에 “간소화된 계획”을 요청했고, 경쟁사 블루 오리진에게도 대안을 의뢰했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달 착륙선 계약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 억만장자들의 우주 경쟁이 NASA의 달 미션을 좌우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설렌다
어린 시절 아폴로 사진을 보며 자랐다. 언젠가 다시 갈 거라고 믿었다. 근데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도록 안 갔다. 이제 정말 간다. 3월 6일, 화면 앞에 앉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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