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X가 되고, 사람들이 대안을 찾아 떠났다. Threads로, Mastodon으로, 그리고 Bluesky로. “탈중앙화된 SNS”라는 약속이 달콤했다. 검열 없고, 알고리즘 독재 없고, 내 데이터는 내 것이라는.
하지만 잠깐. Bluesky가 정말 우리가 기대한 그런 곳일까?
탈중앙화의 환상
프로토콜은 탈중앙화됐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Bluesky 공식 서버를 쓴다. 결국 중앙 서버가 있고, 그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 회사에는 투자자가 있고, 투자자에게는 수익 기대가 있다.
이 구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Twitter도 처음엔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Facebook도 처음엔 “연결”을 말했다.
역사는 반복된다
SNS의 역사에서 배운 게 있다. 처음에는 다 좋았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돈이 필요해지고, 광고가 들어오고, 알고리즘이 바뀌고, 사용자 경험이 나빠진다. 모든 플랫폼이 같은 길을 걸었다.
Bluesky가 다를 거라는 보장이 없다. AT Protocol이 탈중앙화를 보장한다지만, 현실에서 그걸 실천하는 사용자가 몇이나 될까.
40대의 SNS 피로감
솔직히 말하면, 또 새로운 SNS를 배우는 게 피곤하다. 20대에는 신나게 뛰어들었겠지만, 지금은 “이것도 결국 똑같아지겠지”라는 체념이 먼저 온다.
그래서 요즘은 SNS 대신 개인 블로그, 뉴스레터, 작은 커뮤니티에 더 끌린다. 대규모 플랫폼의 화려함보다 작지만 진솔한 공간의 가치를 알게 됐다.
희망을 품되 경계하라
Bluesky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무비판적인 낙관은 위험하다는 거다. 희망은 품되, 역사의 교훈을 기억하자. 플랫폼은 변한다. 결국 남는 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