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년 02월 23일

GPU 품귀 현상, 2026년에도 계속된다

nobaksan 0 comments
여행하는 개발자 >> 기술 >> GPU 품귀 현상, 2026년에도 계속된다
GPU 하드웨어

RTX 5090을 사려고 새벽부터 줄 서본 적 있는가? 나는 있다. 결국 못 샀다.

2026년인데도 GPU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AI 때문이다.

메모리가 병목이다

NVIDIA가 GPU를 못 만드는 게 아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이 부족하다. AI 학습에는 엄청난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한데, 이 고대역폭 메모리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정도밖에 없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생산 능력 확대에는 시간이 걸린다. 새 팹 하나 짓는 데 2-3년이다.

AI 기업들의 무한 수요

OpenAI, Google, Meta, Microsoft – 이 회사들이 GPU를 빨아들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하나 만들면 H200, B100 같은 칩이 수만 개씩 들어간다.

소비자용 GPU는 후순위다. 회사 입장에서 데이터센터 GPU 한 장이 3만 달러짜리인데, 게이밍 GPU는 2천 달러다. 어디에 물량을 먼저 돌리겠는가.

RTX 50 시리즈 지연설

RTX 5080, 5070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NVIDIA가 공식 발표한 건 없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수급 문제를 원인으로 꼽는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 NVIDIA가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거다. RTX 40 시리즈도 아직 잘 팔리고, 재고도 없으니.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

로컬에서 AI 모델 돌리려면 GPU가 필요한데, 가격은 오르고 물량은 없다. 결국 클라우드 GPU를 쓰게 되는데, 그것도 비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Apple Silicon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M3 Max나 M4 Pro 맥북으로 MLX 돌리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나오는 기묘한 시대.

언제 나아질까

솔직히 2027년은 되어야 할 것 같다. HBM 생산 시설 확장, 새로운 패키징 기술, 대체 아키텍처 개발 – 이런 것들이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있는 거 아껴 쓰는 수밖에. 아니면 맥북 사던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

기술의 칼날, 웃음으로 휘두르는 이유

우리는 보통 권력과 싸울 때 무거운 주제를 꺼내 든다. 헌법, 프라이버시, 인권 같은 단어들은 이미…

암호화의 딜레마: 기술과 권력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신호

2000년대 초, 한국의 인터넷 카페에서는 '익명성'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에는 누구나 가명을 쓰고 자유롭게 글을…

시뮬레이션의 시대: 가짜 고객이 진짜 전략을 만든다

몇 년 전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제품은 완성됐는데,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