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RA. 보안 업계에서 이 이름은 마치 스위스 군용 칼 같은 존재다. 악성코드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 C로 작성된 원본 엔진은 수십 년간 업계 표준으로 군림해왔다.
그런데 누군가 이걸 Go로 다시 만들었다. 왜?
레거시 코드의 무게
오래된 C 코드베이스는 강력하지만 무겁다. 메모리 관리, 의존성, 빌드 시스템… 현대적인 개발 환경에 통합하기가 점점 까다로워진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Go 버전의 YARA는 단일 바이너리로 배포되고,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메모리 안전성도 보장한다. 기능은 같되 패키징이 다른 셈이다.
재작성의 용기
잘 돌아가는 코드를 다시 짜는 건 위험한 도박이다. 버그 하나 잘못 만들면 수많은 보안 시스템이 뚫릴 수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도전을 감행한다.
개발자로서 공감이 간다. 때로는 덕지덕지 패치를 붙이는 것보다 처음부터 다시 짜는 게 나을 때가 있다. 물론 그 판단이 맞았는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생태계의 진화
보안 도구 생태계가 점점 현대화되고 있다. Rust로 재작성되는 코어 유틸리티들, Go로 만들어지는 클라우드 도구들. YARA의 Go 포팅도 그 흐름의 일부다.
10년 후에는 C로 작성된 보안 도구가 레거시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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