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년 02월 18일

아크차, 아프가니스탄 – 북부 초원에서 만난 유목민의 지혜

nobaksan 0 comments
여행하는 개발자 >> 미분류 >> 아크차, 아프가니스탄 – 북부 초원에서 만난 유목민의 지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원의 바람 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내 안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크차(Āqchah)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조즈잔(Jowzjan) 주의 작은 도시다. 투르크멘과 우즈베크 유목민들의 터전이었던 이곳에는 아직도 옛 유목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크차 초원
끝없이 펼쳐진 북부 초원

나이가 들수록 소유보다 경험이 중요해진다. 유목민들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집은 땅에 박힌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곳 어디든지였다.

아크차 시장
전통 시장의 활기찬 모습

현지 양치기 노인과 대화를 나눴다.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웃으며 답했다. “오늘 양들이 건강하고, 가족이 배부르면 그게 행복이다.” 단순하지만 깊은 대답이었다.

아크차 석양
초원 위로 지는 석양

아크차의 밤하늘에는 별이 쏟아졌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은하수 아래서, 나는 한동안 잊고 있던 경이로움을 다시 느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

빈 자리가 남긴 것 – 바미안 석불 터에서

바미안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보러 온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랄라바드의 오후, 빛과 그림자 사이

잘랄라바드(Jalālābād). 파키스탄 국경에서 불과 80킬로미터. 따뜻한 기후로 "아프가니스탄의 겨울 수도"라 불리는 곳이다. 야자수와 감귤나무가 거리를…

돌라타바드의 바람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 주의 작은 도시 돌라타바드. 이름조차 낯선 이 땅에 발을 디딘 건 우연이었다.…